자립생활주택에 사셨던 이석희 씨가 드디어 자립생활주택을 나와서 강동구 아파트에 있는 지원주택으로 독립했습니다. 지원주택은 주거와 복지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는 곳으로 지적장애인 이석희 씨는 아파트에 살면서 돌봄서비스를 받으며 살게 된 것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새집에서 자기 소파에 누워있는 이석희 씨는 편안하기 그지 없습니다. 인강원 시설에서 탈시설하여 독립연대의 자립생활주택에서 자립생활을 준비하던 이석희 씨는 혼자만의 공간에서 자유롭게 사는 삶을 그리워했는데 마침내 독립하게 됐습니다.

4년 전 시설을 나올 때는 의사표현조차 제대로 못할 정도로 사회적응력이 많이 모자랐지만 지금은 지역사회에서 살면서 열심히 자립생활 능력을 키워 평생교육센터, 체육센터, 편의점, 식당, 복지관 등을 다니면서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자기의 집에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하는 이석희 씨의 꿈은 이제 결실을 맺어가고 있습니다. 독립을 원하는 장애인을 위해 지원주택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장애가 있더라도 지역사회에서 살아야 한다는 자립생활 정신은 역시 위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