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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문화체육센터에서 장애인들이 수영했습니다.
지척에 있는 수영장이고 주민을 위한 구립체육관이지만 장애인들은 수영할 수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또는 평생 처음 수영을 한다니 장애인들이 그렇게 좋아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수영을 잘하지 못하고 물속에서 허우적거리는 것이 다이지만 모두 신나서 물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건강과 여가생활을 위해서는 수영만큼 좋은 스포츠가 없건만 장애인에게는 높은 벽이 있습니다.
장애인 건강을 위한 정책이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입니다.
이번 수영 행사도 수영장 수리하는 동안 잠시 문을 닫는데 그사이에 한번 있었던 일입니다.
아직도 장애인은 공공시설조차 이용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김수영의 한국과 미국
코로나로 생긴 미국의 학교 무료 급식
김치볶음밥 도시락을 좋아하던 딸
점심 도시락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한국에서 맞벌이하면서 편리했던 것은 점심 도시락을 준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엄마, 아빠는 회사에서 점심을 때울 수 있었으니.
2010년 메릴랜드, 락빌에 살 때, 큰딸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 아침마다 고민이 도시락으로 무얼 보낼까였다. 담임 유치원 선생님께서, 여러 종류의 음식을 조금씩 다양하게 보내 달라고 자주 말했던 것 같다. 딸아이는 김치볶음밥을 싸주어도 아무 불평이 없었으므로 난 한 가지 음식만 자주 보낸 듯하다. 아이가 다녔던 유치원(YMCA)은 아침 간식과 점심 간식은 제공했지만, 점심 도시락만은 준비해서 보내야 했다. 단 금요일은 ‘Pizza day’로 돈을 내면, 피자 한 조각을 먹을 수 있었다. 밥을 좋아하는 딸아이는 초등학교 내내 점심 도시락을 싸달라고 했었고 무얼 싸주어도 불평 없이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