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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캠핑장에서 장애인들과 바베큐파티를 가졌습니다.
캠핑장의 테이불 수가 정해져 있어 장애인과 봉사자 등 총 60명만 참가할 수 있어 인원이 제한이 있는 것이 안타까웠지만 야외에서 바베큐를 하니까 정말 다들 좋아했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많은 장애인들이 난지도캠핑장을 찾은 것은 처음이라고 캠핑장 관계자들이 당황했다는 것입니다.
즉석에서 구운 바베큐를 먹고 한담을 나누고 근처 공원을 거닐다보니 다들 진짜 좋다고 입이 크게 벌어졌습니다.
너무 좋아들하셔서 농아인들은 한번 더 그 캠핑장에서 바베큐파티를 가졌습니다.
바베큐를 곁들인 야외 모임은 분명 낭만적이고 흥분이 있는 자리였습니다.
모두 이런 평범한 행복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김수영의 한국과 미국
한국이나 미국이나 부모는 OVERPARENTING(과잉육아)
우리 아이들은 부모에게 독립을 뺏기고 있다
많은 부모가 overparenting(과잉육아 또는 아이를 지나치게 보호하기)을 하고 있고 나도 예외는 아니다. 집안 일을 돕지 않는 아이들은 예외없이 부모가 많은 것들을 대신해주어 배울 수 있고 도울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빼앗긴 것일지 모른다.
내 아이들도 그럴지 모른다. 그런 아이들이 어른이 된다면 굉장히 이기적인 어른이 될것이 분명하다. 난 가끔 나도 그런 이기적인 어른 아닌 아이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생각은 한다.
게다가 overparenting은 결정 장애와 독립 거부하는 세대를 길러내는 듯도 하다. 먹는 것도 입는 것도 해야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잔소리를 그만 멈추고 좀 더 귀를 기울여 무엇을 원하는지 듣고 원하는 것을 그저 도울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할 것도 같다. 내 자신도 분명 overparenting인 면은 있지만 딸들이 자기 주장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