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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이 되어 처음으로 뉴스레터를 보냅니다.
연초에 바쁜 일정으로 뉴스레터를 발송하기 힘들었다고 변명하고 싶지 않네요. 안 바쁜 사람이 없으니.
장애인복지에서 30년이 넘게 일하신 분이 초년 시절에 앞으로는 여유가 생길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바빠진다고 한탄을 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이것이 장애인복지 현장인 거 같습니다.
어제는 발달장애인과 병원에 동행했습니다. 어머니가 없는 분인데 아버지가 무관심하네요.
관리를 받지 않으니 폭식을 하여 살이 계속 찌고 있어 어린 나이에도 건강이 아주 좋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관심을 받지 못하고 망가져 가는 장애인들과 함께 하자니 마음이 슬퍼졌습다. 그래도 이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하니 의욕이 생깁니다.
바람이 붑니다. 다시 살아야겠습니다.
윤두선의 구구절절
명효 씨의 어쩔 수 없는 사랑스러
장애인을 사랑스러운 존재로 길러야 한다는 논리
예전에 어떤 교수님이 "스웨덴에서는 장애아를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키워야한다는 말이 있어요. 그래야 도움을 잘 받을 수 있어 비교적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거죠."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물론 이 말은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을 '사랑스러움'이라는 특정한 방식으로 바라보아야 한다니 전인적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장애인을 단순화하거나 유아화하는 태도로 비 수 있으며, 이는 장애인을 독립적이고 평등한 개인으로 보는 자립생활 정신과 배치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장애인이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면 다른 장애인들에 비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사랑스러우면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있고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고 지원도 훨씬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