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후약자 장애인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지구는 매년 최고 기온을 갱신하고 있습니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현재 산업화 이전보다 섭씨 1.1도가 올랐는데 2도까지 올라가면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고 해수면이 상승하는 등 큰 문제가 생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국제적으로 '파리기후협정'을 맺어서 1.5도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 중이나 계속 상승 중이라 2도까지는 확실히 올라갈 것 같다고 합니다.
이처럼 계속 더워지면 제일 힘든 사람들이 노약자입니다. 특히 장애인은 더할 것입니다.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유명한 서울대 이상묵 교수님이 인도를 방문하다가 42도 기온에 생명의 위협을 느껴 외부 활동을 일체 중단했다고 합니다.
장애인 중에는 체온 조절이 안 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분들은 이제 냉방기기에 목숨 걸어야 하는 형편입니다. 그러다가 정전이라도 된다면 얼마나 무서운 일이 벌어질까요?
지구온난화는 기온의 상승뿐만 아니라 산불, 태풍, 해일,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를 유발합니다. 재해가 일어났을 때 대피나 탈출이 가장 어려운 사람들이 장애인입니다.
그러니 장애인은 기후약자입니다. 지구온난화는 지구인들에게 위험이 되어가고 있지만 장애인들에게 더욱 심각합니다.
장애인복지도 이제 지구적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지구를 살려야 합니다. 그래야 장애인이 삽니다.
2. 김미 선생님의 슬기로운 봉사활동 김미 선생님이 처음 오신 것은 6월 20일입니다. 장애인들에게 동화구연을 해주는 봉사자입니다. 김미 선생님은 현재 노인요양원 간호사로 근무하시면서 휴무날이면 독립연대에서 정기적으로 장애인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동화구연을 듣다 보면 누구나 얘기에 쏙 빠지게 됩니다. 혼자서 읽건만 할아버지도 되고 아이도 되었다가 호랑이 소리도 나오고 바람소리도 나옵니다. 어조는 올라갔다, 내려왔다, 음성은 커졌다, 작아졌다, 표정은 무서웠다, 사랑스러워졌다가 합니다.
김미 선생님이 자원봉사에 나서게 된 것은 남편인 박제영 선생님(자원봉사를 진짜 많이 하십니다)의 영향이 큽니다. 박제영 선생님의 지론은 이렇습니다. "사람이 가만있으면 뭐 해? 좋은 일을 하면서 의미있게 살아야지."
김미 선생님은 쉬는 날이 일주일에 하루인데 이날 봉사를 한다는 것이 힘들지 않고 오히려 삶의 활력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활동이 너무 좋다고 하셨습니다.
김미 선생님의 밝고 씩씩한 모습을 보며 생각합니다. 요즘 많은 사람이 사회적 활동에 지쳐서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사람은 사회적 활동이 아니라 사교적 활동을 하다가 지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