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주차구역에 차를 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과태료를 물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용인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벌어진 일인데, 한 남성이 이중 주차된 차량을 장애인 주차구역으로 밀어 넣은 뒤 사진을 찍어 주차 위반으로 신고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받은 차주는 억울함과 분노를 표했습니다. 그는 "이중 주차가 불만스러울 수는 있어도, 멀쩡히 주차된 차를 옮겨 신고한 행동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단순한 주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왜 장애인을 이용합니까? 이처럼 장애인 주차구역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행위는 장애인들을 골탕 먹이는 짓입니다.
2. 친구 하나 없던 장애인이 죽었을 때 벌어진 놀라운 일
노르웨이 청년 마츠 스틴은 25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어려서부터 근육장애를 가지고 허약하게 살아왔기 때문에 부모는 죽음을 예감했다고 합니다. 다만 부모는 친구를 사귀거나 연애를 경험하지 못했던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마츠가 몰두했던 온라인 게임 관련 블로그에 부고를 올리자 조의를 표하는 이메일이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온라인 게임에서 이벨린이라는 캐릭터로 수많은 관계를 맺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벨린은 온라인에서 연애도 하고 우정을 쌓았고 다른 플레이어와 끈끈한 유대 관계를 형성한 ‘인싸’였습니다.
마츠의 아버지는 아들이 온라인에서 ‘바람둥이’이였다는 점이 기특했습니다. 아들은 현실에서는 무기력하게 보였지만 온라인 세계에서는 생기 넘치게 살았던 것입니다. 장애인에게는 온라인이 또 하나의 세상입니다.